꽤 쌀쌀하네요, 코루나가 오기 전에는 동남아로 여행을 가는 계절이에요.몇 년 전 친구 결혼 때문에 캄보디아에 간 적이 있어요.친구가 처음 가는 외국이라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서 친구들끼리 여행도 할 겸 따라가기로 했어요.나이가 들어서 결혼하는 친구의 부탁을 어떻게 면할 수 있겠어요?결혼식 이틀전야 늦게 도착해서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시내관광기억이 희미한데 왕궁인지 사찰인지 그랬대요.이 사진을 보시면 캄보디아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보통 앙코르와트에 자주 가는데 우리는 수도 프놈펜에 갔어요.이렇게 결혼식 전날 시내여행을 마칩니다.참고로 여행사를 통해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지 식당에서의 식사는 생략합니다.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들이 많아서 음식을 잘 먹지 못했어요.현지 통역사입니다.대학생인데 빨리 말하면 잘못 알아들어요.얼굴은 귀엽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캄보디아 현지 결혼식식장 입구에 사진이 걸려있어서.후진국답지 않게 모두 멋진 드레스를 입고 축복해 주고 있어요.전통의상과 멋진 드레스를 자꾸 갈아입거든요.신부 친구나 하객과 사진 촬영을 해서 한국 신랑 친구들이 결혼식에 와서 그런지 접대가 심했어요.물론 음식은 못 먹는 친구들도 많고 저는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예전에 인도네시아랑 베트남도 가봐서 그런지 향신료에 부담이 없었어요.다들 7번만에 의상 갈아입고.결혼식은 이틀에 걸쳐 열렸네요.예전에 전쟁을 일으킨 탓인지 많은 음식에 놀라운 축의금 액수, 그리고 엄청난 결혼비용 한국인으로서도 놀랐습니다.온 동네가 3일 동안 먹고 마시고 놀아야 하기 때문에 대략 우리 돈으로 8천 정도 든다고 합니다.물론 축의금으로 충당됩니다.가까우면 50에서 100달러 정도는 축의금으로 낸대요.후진국답지 않은 금액입니다.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신혼여행지를 따라갔어요.중간에 원숭이 사진도 찍고..원숭이 먹을 것도 주고…해변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어요.해산물은 삶아서 우리가 가져간 고추장에 식초를 넣고 즉석 초장을 만들어 먹었어요.이틀간의 결혼식 이틀간의 신혼여행(친구)을 마치고 해외여행 초보자 3명과 돌아왔습니다.예전에는 결혼식을 일주일 정도 했대요.킬링필드와 전쟁을 벌이면서 오늘만큼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치를 것 같아요.내일을 기약하지 못했으니까.만약 주위에 외국인 신부를 맞이할 수 있다면 친구들이 여행 겸 동행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 친구 아들 낳고 예쁘게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