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BA 올스타 선발 명단이 드디어 확정됐다. 서부 콘퍼런스 선발 명단 르브론 제임스 / 케빈 듀란트 / 니콜라 요키치 /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 루카 돈치치동부 콘퍼런스 선발 야니스 아테토쿤보 / 조엘 엠비드 / 제이슨 테이텀 / 타이리스 핼리버튼 / 데미안 릴라드동부콘퍼런스 선발 명단에는 우선 밀워키의 원투펀치 그리스 괴인과 릴라드가 이름을 올렸다.두 선수 모두 이번이 8번째 선정으로 꾸준한 실력과 인기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던 릴라드는 올해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이 될지, 다른 슈터에게 왕관을 물려줄지도 이번 올스타전의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리그 전체에서 투표에서 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선수가 2명인데 밀워키의 야니스, 인디애나의 핼리버튼이 그 주인공들이다.4년차 포인트가드 핼리버튼의 재능은 올 시즌 제대로 만개했고 이번 올스타 투표 결과가 그가 이미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했음을 검증하고 있다.새크라멘토에서 인디애나로 트레이드될 당시 눈물까지 보이며 상처받은 선수가 절치부심해 최고의 선수가 된 모습을 보면 사람의 삶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인 것 같다.인디애나 프랜차이즈 역사상 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된 핼리버튼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인 레지 밀러, 저메인 오닐, 폴 조지의 뒤를 꾸준히 밟고 있다.인디애나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인디애나주 정상급 선수가 선정된 만큼 이미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젤렌 브랜슨은 데미안 릴라드에 밀려 아쉽게 첫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잠시 보류하게 됐다.올 시즌 브랜슨은 득점 어시스트 스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뉴욕의 왕으로 거듭나 생애 첫 올스타 선정 마지노선을 넘었던 상황.최종 투표 점수는 릴라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팬 투표 순위에서 릴라드에 밀려 아쉽게 선발 자리를 놓치게 됐다.**동일 포지션 내에서 같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있으면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리저브 멤버로는 선정될 전망이다. 지금 동부 컨퍼런스에서 브랜슨 위에 올려놓을 만한 가드는 보이지 않는다.서부 콘퍼런스에는 고생물들이 먼저 눈에 띈다.케빈 듀란트는 14번, 르브론 제임스는 무려… 20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르브론은 이제 올스타 선정 순위에서도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르브론이 마지막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 2004년(데뷔 시즌). 당시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표출하며 올스타 무대를 밟겠다는 열망을 보였지만 이후 20년간 그것도 연속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으니 할 말은 반드시 지키는 남자 그 자체다.어쩌면 이번 올스타전의 최대 수혜자는 듀란트가 아닐까?14번째 올스타 선정의 영예와 함께 1.2mm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우리 돈으로 약 160억) 인생은 KD처럼… 명예와 실리를 모두 차지했다.서부 올스타 선발 명단은 누가 선발됐는지보다 누가 제외됐는지에 대한 소식이 더 화제다.주인공은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븐 커리.통산 9회 올스타에 빛나는 커리는 동치치, SGA에 밀려 선발 자리를 내줬다.서부콘퍼런스 투표 결과 커리는 팬 투표에서 돈치치에게 밀려 2위에 올랐고 미디어 투표에서도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현재 워리어스가 서부 12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커리의 기량도 예전만 못한 점이 그를 올스타 선발에서 멀어지게 했다.하지만 커리는 선발로 뽑힌 돈치치와 SGA에게 그들은 놀라운 플레이를 했고 선발로 뽑힐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라는 인터뷰에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올스타전에서 이 투샷을 보내기는 아직 이르다.비록 선발에서는 제외됐지만 커리를 올스타전에서 못 볼 확률은 0%다.아직 NBA의 아이콘은 바뀌지 않았다.커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WNBA의 사브리나 요네스크와 3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더욱 볼거리가 늘어나는 올스타전이다.후보 명단까지 포함된 2024 올스타 최종 선수 명단은 현지시간 2월 1일 발표된다.14명의 리저브리스트는 30명의 NBA 감독이 투표하게 되며 각각 자신이 속한 콘퍼런스의 2명의 백코트, 3명의 프런트코트, 포지션에 관계없이 2명의 선수를 뽑게 된다.